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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상공인 창업비용 늘었지만 매출은 줄어

등록 2013-12-29 20:16수정 2013-12-29 21:11

평균 7257만원 들여 월매출 877만원
82.6%가 “생계유지 목적” 응답
평균 50.6살…40대 이상 비중 늘어
소상공인의 창업비용은 늘고 매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소상공인 수가 늘어나 경쟁이 심해진 데다,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청이 29일 발표한 ‘2013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소상공인의 평균 창업비용은 7257만원으로 지난 2010년 6570만원보다 10.5% 늘었지만, 같은 기간 월평균 매출액은 990만원에서 877만원으로 11.4% 즐었다. 평균 종사자수도 2010년 1.01명에서 올해 0.88명으로 줄어 사업 규모가 더욱 영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은 상시근로자수가 5인 미만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사업자 또는 10인 미만 제조업, 광업, 건설업 및 운수업 사업자를 말한다.

매출액 감소에 대해 중소기업청은 “전체 소상공인 수 증가에 따른 사업체당 매출 감소와 경기 상황을 고려한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수는 2007년 265만명, 2010년 275만명, 2011년 283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창업동기에 대해 ‘생계 유지’라고 답한 소상공인이 82.6%로 가장 많았고, ‘성공 가능성이 있어서’라는 응답은 14.3%에 불과했다. 생계 유지를 위해 창업했다는 응답 비중은 2007년 79.2%, 2010년 80.2%에 이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소상공인의 평균 연령은 50.6살로 조사됐다. 40대 이상 소상공인 비중은 2007년 81.7%, 2010년 83.5%, 올해 87.1%로 고령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평균 영업기간은 9.7년, 사업체 형태는 독립점포(단독사업체)가 91.4%, 중소계열 가맹점 7.2%, 대기업계열 가맹점 1.4%였다.

주요 경쟁상대로 ‘주변 소형업체’라고 응답한 비율이 46.4%로 가장 많았고, 주변 대형업체(19.0%), 인터넷·TV홈쇼핑(8.2%)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영업 애로 사항은 판로확보(26.8%), 사업정리시 어려운 점은 권리금 회수(33.9%)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8.6개월이다. 창업준비 기간이 1개월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007년 21.5%에서 올해 10.8%로 크게 떨어졌고, 3개월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4.4%에서 65.3%로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6개 시·도 소상공인 사업체 1만490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소기업청은 “고령화 및 생계형 창업에 따른 실패위험 감소를 위한 창업교육 및 자금지원과 아울러,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현장대응 체계 구축 등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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