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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권선주 기업은행장 “우산 뺏지않고 외풍 맞서겠다”

등록 2013-12-30 19:49수정 2013-12-30 22:22

국내 첫 여성은행장 취임
국내 첫 여성은행장으로 30일 취임한 권선주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장은 “비올 때 (기업으로부터) 우산을 뺏지 않고, 외풍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권 신임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본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은행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인내와 단호함으로 엄동설한을 이겨내는 매화처럼 거대한 변화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풍으로부터, 또 수많은 도전으로부터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의 특성상 임원 인사 등에서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임식 뒤 기자간담회에서도 “(전임 행장의) 업무를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 향후 임원 인사도 큰 변화 없이 부족한 자리를 채워나가는 식으로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 신임 행장은 조준희 전 행장에 이은 내부 발탁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78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리스크관리본부장,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 카드사업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은행 생활 35년 가운데 28년을 영업 현장에서 보낸 그에게는 기업은행 내 ‘첫 여성지역본부장’, ‘첫 여성부행장’ 등 늘 ‘최초’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권 신임 행장은 취임사에서 “봄을 부르는 은은한 향기로 조직 내 소통과 화합을 이뤄내겠다”거나 “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고 더 큰 우산으로 기업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겠다”면서,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경영 방침을 밝혔다. 권 행장은 “단순히 외형만 키우는 성장은 지양하겠다. 내실을 다지면서 건실한 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경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기본은 성장성과 건전성, 수익성을 굳건히 다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며 “내실을 다진다는 것은 결국 기본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점 추진 방향으로 중소기업금융의 지속적인 강화, 창조금융 선도, 금융소비자보호 확립, 소통하는 기업문화 정착 등을 제시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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