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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두산 ‘분식·비자금’ 관련자료 찾아내

등록 2005-09-04 19:43수정 2005-09-04 22:11

회사인근 은행서 압수… 총수일가 소환조사 채비
두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손기호)는 서울 한 시중은행 지점 금고를 압수수색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3일 영장을 발부받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은행 지점을 압수수색해 두산산업개발의 중요 자료를 압수했다”고 말했다. 압수된 자료는 이 회사 회계 관련 서류로 회사의 분식회계 및 비자금 조성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압수수색당한 금고는 회계 직원이 통장 등을 보관하며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대여금고”라며 “두산산업개발에서 회계장부를 은행 금고에 보관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곧 두산산업개발 김홍구 대표이사 등 회사 경영진과 회계 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두산산업개발이 1999년 말 유상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두산그룹 총수 일가 28명이 빌린 대출금의 이자 138억원을 대납하고, 28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한 것이 총수 일가의 지시로 이뤄졌는지 등을 물을 방침이다.

검찰은 두산산업개발 경영진을 조사한 뒤 동현엔지니어링이 최근 5년 동안 조성한 비자금 20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 등 총수 일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현엔지니어링 외의 다른 부분을 더 살펴봐야 한다”며 다른 계열사 비자금 관련 자료를 살핀 뒤 박 상무를 부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 쪽은 박용성 현 회장의 큰아들인 박 상무가 박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해 왔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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