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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년간 재벌 자산순위 변화 보니… 부영·한라 ‘14계단 ↑’

등록 2014-01-08 21:07수정 2014-01-08 21:58

부영 36위→22위, 한라 53위→39위
한솔 28위→50위로 가장 많이 추락
지난 10년 동안 재벌 그룹 자산 순위 변동을 살펴보니, 가장 순위가 많이 오른 대규모 기업집단은 부영과 한라로 나타났다. 가장 순위가 많이 떨어진 곳은 한솔이었다.

8일 기업 평가 사이트인 시이오(CEO)스코어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재벌)의 자산 순위(공기업 제외)를 분석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02년부터 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자산 총액 합계가 5조원 이상인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과 자산 총액 합계가 2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구분하여 지정해 왔고, 2009년부터는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만 지정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공정위 자료를 보면, 부영은 2004년 자산 총액 2조4490억원에 계열사는 4개였으나, 지난해에는 자산 총액 14조1000억원에 계열사는 16개로 그룹 덩치가 커졌다. 순위는 2004년 36위에서 지난해 22위로 올랐다. 부영은 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업체로 부동산 호황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에 사업을 키우고, 임대주택 사업을 초반부터 주도한 것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인 것으로 보인다고 시이오스코어는 분석했다.

부영과 똑같이 14단계 상승으로 가장 순위가 많이 뛴 곳은 한라다. 계열사로는 한라건설과 자동차부품 회사인 만도 등이 있다. 한라는 대규모 기업집단에 지정된 2008년 자산 총액 2조9000억원에 계열사 12개였으나, 지난해 자산 총액 7조5000억원에 계열사 23개로 덩치가 커졌다. 순위는 2008년 53위에서 지난해 39위로 뛰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그룹은 한솔로 2004년 28위에서 작년 50위로 22계단 추락했다. 2009~2012년 4년간은 자산 규모 5조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도 안 됐다가 지난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최상위권에선 순위 변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삼성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고, 현대자동차는 2004년 3위에서 2005년 2위로 올라선 이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에스케이(SK)도 4위에서 2006년 3위로 1계단 올라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한진, 동부, 현대 등의 구조조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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