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전달보다 0.66%p 올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 달 만에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하락세를 이어가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연 2.66%로 전달 보다 0.06%포인트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은행들이 연말 예대율 관리를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면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2.88%로 전달 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래 최저치를 지속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를 맞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신규 예금이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국민·우리·신한·농협·하나·기업·외환·한국씨티·한국에스시(SC) 등 9개 은행의 자금조달 금리를 가중 평균한 금리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 발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에 비해 빨리 반영된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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