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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달리는 반도체·자동차…몸푸는 조선·철강…움츠린 디스플레이

등록 2014-01-28 15:49

올해 주요 산업별 전망
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
중국 등 수요 늘어 올해도 성장 기대
조선·해양플랜트…
친환경선박·해양플랜트 수출 회복세
디스플레이, 중 추격으로 ‘불황 터널’
웨어러블 시장 선점 경쟁 치열할 듯
지난해 부진했던 조선·해양플랜트와 기계·철강 업종이 올해는 비교적 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는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반도체·가전·자동차·석유화학·섬유패션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내놓은 ‘2014년 주요 산업동향 및 대응방향’을 보면,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회복이 수출입 확대 등 국내 산업의 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셰일가스 붐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제조업 복원 노력이 우리나라의 수출 증대보다는 경쟁요인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있고, 일본의 엔화 약세를 통한 제조업 육성과 중국의 내수중심 성장정책 등에 따라 동북아 경쟁구도가 한층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산업부는 내다봤다.

산업부와 산업연구원 등이 분석한 업종별 전망을 살펴보면, 우선 조선·해양플랜트는 일명 ‘그린십’으로 불리는 친환경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해양플랜트 등을 바탕으로 수주·수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 직후 선박 발주 축소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선박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한국이 우위에 있던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중국이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위협요인이다.

또 일반기계와 반도체가 수출과 생산 모두 순조로우면서 주력산업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는 수출 시장이 다변화하는 가운데 중국 및 아세안 시장의 수요 증대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반도체의 경우엔 중국 등 신흥국 스마트기기 시장 및 세계 빅데이터 시장 확대 등으로 낸드플래시와 모바일용 시스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자동차 수요는 올해 9034만대로 전년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생산여건도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늘고, 수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시달려온 철강은 지난해보다는 소폭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철강수요 둔화 전망에다 신흥국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확대, 철강제품 단가 약세 등의 요인이 겹치면 계속 부진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수출이 한해 전보다 2.4% 줄어든 데 이어 올해도 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실상 국내 기업들이 독점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모바일 수요 증대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에서는 공급과잉이 심화하면서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패널업체들의 급속한 성장과 공격적 생산설비 확장, 중국의 보호무역 조처 강화 등이 예상된다.

덩달아 웨어러블(입는) 기기 시장이 열리면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점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애플은 휘는 터치센서와 삼각형과 원형으로 접는 디스플레이 기기 특허를 획득했다.

서동혁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실장은 “정보기술 제조업 호조로 10대 주력산업의 수출은 3%가량 증가세로 전환되지만, 생산은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력산업의 내수는 실물경기 둔화와 수요 위축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수 있고, 기계 및 정보기술 분야 수입 증대로 10대 주력산업 전반의 수입이 4%가량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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