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KCC)는 지난 한해 동안 ‘원앤온리’(One&Only) 제품을 개발할 근간이 되는 기술 융복합화를 실현해 상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하면서, 올해도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제품 연구와 생산 단계에서부터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우선 케이씨씨는 그동안 구축해온 ‘홈씨씨인테리어’의 비투시(B2C) 인프라를 더 확장해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홈씨씨인테리어는 케이씨씨의 친환경 고기능성 인테리어 자재를 적용한 패키지를 운영하며 인테리어 시장을 주도해왔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을 패키지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다. 케이씨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통일감 있는 집안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고 패키지화를 통해 원스톱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격 거품도 걷어냈다”고 설명했다.
세계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해외사업장을 무리하게 확대하기보다는 현재 설립돼 있는 해외법인 및 지사를 내실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해외법인이 설립돼 있는 나라의 사회, 문화, 경제 환경을 분석해 현지 시장에 맞는 사업전략을 세우고, 현지 업무경력이 풍부한 우수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기획과 연구개발, 영업, 관리 등에 이르는 각 분야의 유기적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영업 간의 사전 정보 공유를 위한 데이터 구축과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한 온라인 수평 커뮤니케이션 툴 구축, 제품을 넘어선 아이디어와 전략 부문에서의 전사적 의견 공유 등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황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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