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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현대·엘지 계열사 주총, 올해도 ‘한날한시에’

등록 2014-02-24 20:08수정 2014-02-24 22:29

10대그룹 소속 35곳 날짜 공시
80%가 다음달 14일에 몰려있어
재벌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어 소액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어렵게 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이날까지 정기 주주총회 날짜를 공시한 10대 그룹 소속 12월 결산 상장사(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35곳 중 80%인 27곳이 3월14일 주총을 연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아이(SDI),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 12개 계열사가 14일 오전 9시 같은 시간에 동시에 주총을 연다. 두 곳 이상의 삼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이 주총에 참여하려면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등이 14일 오전 9시에 주총을 열며, 현대하이스코만 주총일이 21일로 다르게 잡혔다. 엘지(LG)그룹도 계열사 대부분이 14일에 주총을 연다.

대기업들이 비슷한 날짜에 주총을 열어서 소액주주들의 참여를 제한한다는 지적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주총이 비슷한 날짜에 몰리는 관행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제한되자 정부가 2010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지만, 이용하는 회사도 많지 않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전자투표를 이용한 회사는 모두 42곳인데, 이 중 36곳이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 형태의 선박금융회사들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는 아직 이 제도를 이용하겠다고 신청한 회사가 없다”며 “비용은 건당 최대 500만원으로 크지 않지만 기업들이 아직 이 제도를 낯설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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