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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전, 자산 팔아 빚 14조 줄인다

등록 2014-03-02 20:58수정 2014-03-02 21:48

한전기술 지분 등 5조원어치 매각
사업 구조조정으로 3조 감축 계획
과다 부채 공기업으로 지목받아온 한국전력공사(한전)가 2017년까지 14조7000억원의 빚을 줄이기로 했다.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감축 규모만 5조3000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자구계획을 통해, 2017년 부채비율을 143%(부채총액 65조2000억원)로 억제하면서 당기순이익을 2조2000억원으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의 부채비율은 2008년(63%)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낸 바 있으며, 올해 14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부채감축 계획을 마련하기 전에 한전이 수립했던 중장기 재무계획상의 2017년 부채비율은 164%(70조3000억원)에 이른다.

부채 감축을 위해 한전은 무려 5조3000억원에 이르는 자산을 팔 계획이다. 자회사인 한전기술(발전소 설계)과 한전케이피에스(발전소 설비정비)의 지분은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소 지분(51%)만 남겨두고 모두 팔기로 했다. 현재는 두 회사에 대해 한전이 각각 63%와 7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전력사업과 연관성이 낮은 편인 한전산업개발(29%)과 엘지유플러스(LGU+ 8.8%) 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본사 이전에 따라 팔아야 하는 본사 부지에 대해서는 경제성과 적정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사업 구조조정으로 3조원 가량을 줄이기로 했다. 당초 설계했던 사업의 규모 및 방식, 시기 등을 조정해서 투자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임금인상분·경영성과급 반납 등 경비절감 대책(1조9000억원)을 마련하고 고비용 구조의 영업제도를 뜯어고쳐 4조2000억원을 아끼기로 했다.

한전이 이날 밝힌 부채감축 목표에는 요금인상에 따른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앞서 한전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2017년까지 2조원의 부채를 줄일수 있다고 보고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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