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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우크라이나 사태, 국내 영향 아직 적지만…

등록 2014-03-04 20:03수정 2014-03-04 20:54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0.58포인트(0.54%) 내린 1954.1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0.58포인트(0.54%) 내린 1954.11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원달러 환율 3.3원 올라 장 마감
유가 오름세 110달러 상회 가능
신흥국에 경제위기 전염 우려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075.3원에 마감했다. 전날 2.7원 오른 데 이어 상승폭이 조금 커졌다. 코스피 지수는 1960선 아래(1954.11)로 떨어졌다. 하락률은 전날(0.77%)보다 줄어든 0.54%였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도해, 이날도 1462억원 어치를 팔았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에서 국지전이나 전면전을 벌이는 극단적 상황까지 사태가 악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센터 소재용 연구원은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가스 공급 비중이 30%이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공급된다”며 “(전쟁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이 너무나 커 서방과 러시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전쟁 등으로 확대되거나 긴장 악화가 장시간 지속된다면 파장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유럽국)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정학적 차원에서는 이번 사태가 통계 수치를 초월하는 상황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 흐름은 심상치 않다. 한국석유공사 자료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현물가 기준)는 지난달 28일 배럴당 102.56달러에서 3일 104.91달러로 올랐다. 동양증권 민병규 연구원은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시장 영향력을 감안할 때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제 위기가 인접국을 타고 폴란드·헝가리 등 다른 유럽 신흥국에 전염될 우려도 있다.

정부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열린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한국 경제는 외화유동성 등 기초 체력이 좋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최근과 같은 세계 경제의 대전환기에는 작은 위험 요인도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을 커지게 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기원 권은중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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