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3517억달러 집계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외환보유액이 8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월 말 외환보유액이 3517억9000만달러로 전달보다 34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부터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원홍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외환보유액의 증가는 유로화 등의 강세에 따른 이들 통화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와 함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가증권(국공채·금융채 등)은 3228억9000만달러(91.8%)로 1월보다 40억3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6억1000만달러 줄어든 181억1000만달러(5.1%)를 기록했고, 금은 47억9000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4억9000만달러(1.0%)였다. 1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달과 같은 세계 7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8213억달러)이고, 일본(1조2771억달러), 스위스(5324억달러), 러시아(4989억달러), 대만(4169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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