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지수 전년 동월 비해 0.3% 올라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 내린 영향”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 내린 영향”
우리나라 수출입 상품의 교역조건이 한달 만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가격보다 수입 가격이 더 크게 내린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24일 내놓은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서, 한 단위의 수출 대금으로 얼마나 수입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10년 100 기준)가 지난달 89.2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가 89.27이라는 것은 기준년도인 2010년에 한 단위 수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엔 89.3개를 살 수 있었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2012년 12월부터 오름세를 이어가 지난해 7월(90.91) 고점을 기록한 뒤 1월 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은 “수출 가격에 비해 수입 가격이 더 크게 떨어진 것이 지수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5.2%, 수입물량지수는 7.6% 올랐다.
국민들의 실질구매력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06.14)도 수출 물량이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5.5% 올랐다. 지난해 10월부터 다섯 달째 상승세다.
홍대선 기자 hongd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