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척척해결 서비스’ 앱 출시
스마트폰 위치 정보 활용해 신고
스마트폰 위치 정보 활용해 신고
도로가 깨졌거나 도로 위에 물건이 떨어졌을 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고하면 이를 24시간 안에 해결하는 시스템이 갖춰진다.
국토교통부는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도로 불편·위험 사항을 신고하면 이를 24시간 안에 처리하고 그 결과를 알려주는 앱을 28일 공식 열었다고 밝혔다. 앱의 이름은 ‘척척해결 서비스’다. 이 앱은 국토부와 지방정부, 도로공사 등 300여개에 달하는 기존의 도로 관리 기관의 앱이나 전화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이다.
새 앱의 장점은 신고자가 주행 중에 현재 위치를 확인하거나 전화번호를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를 활용해 해당 관리청에 바로 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기 화면에서 ‘불편 전화’ 메뉴를 누르면 앱이 관할 도로 관리청의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찾아내 전화를 건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서진 도로나 안전 시설물, 돌·흙·모래 등 도로 장애물, 막힌 배수로, 눈이나 비 온 상황 등을 사진으로 찍은 뒤 이를 올릴 수도 있다.
국토부는 이렇게 신고된 불편 사항을 빨리 처리하기 위해 도로공사의 지사 52곳과 국토관리사무소 18곳에 신고된 사항을 24시간 안에 처리하는 384명 규모 ‘전담 기동 보수팀’을 이날부터 가동했다. 박명주 도로운영과장은 “이 앱을 통해 도로 불편 사항의 신고뿐 아니라, 자신의 신고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손해보험협회와 공동으로 우수한 신고 사례를 선정해 매월 포상하고, 도로 불편·위험 사항에 대한 상시 감시를 하는 ‘도로 서비스 평가단’ 300명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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