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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전자 성과급이 연봉의 70% LG그룹은 20%…현대차는 0%

등록 2014-03-31 21:55수정 2014-04-01 01:10

등기임원 보수 첫 공개
기업별 임원보수 특징은

등기임원의 보수는 크게 고정적 성격이 큰 급여와 상여금 등의 성과보상으로 나뉜다. 31일 공개된 주요 재벌 상장사 등기임원들의 보수 구성을 살펴보면, 재벌그룹에 따라 다른 특징이 엿보인다. 삼성과 에스케이, 포스코는 성과급 비중이 높은 반면, 현대차나 엘지그룹은 고정성 급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는 67억7300만원을 지난해 보수로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급여가 17억8800만원이고, 상여금이 20억3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29억5100만원이라고 밝혔다. 고정적인 급여는 전체 보수의 25.6%에 불과했다. 다른 등기임원의 보수 구성도 마찬가지였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등기임원 보수를 공개한 삼성에버랜드 김봉영 사장도 지난해 연봉 18억6700만원 가운데 월급으로 구성된 급여는 6억7200만원에 그쳤다. 나머지 11억9500만원이 성과급으로 급여의 갑절 가까이 됐다.

에스케이그룹은 2002년부터 임원들에 대해 성과급 중심의 연봉체계를 도입했다. 성과에 따라 많게는 급여의 2배가 넘는 성과급을 받을 수 있지만, 성과가 나쁘면 성과급을 전혀 받지 못하기도 한다. 최태원 회장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에서 지난해 112억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24억원만 급여이고 88억원은 성과급에 해당하는 상여금 명목이었다. 에스케이 쪽은 “책임경영과 성과급을 중시한 보수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에스케이하이닉스의 경우 2012년 경영실적이 나빠 지난해 임원들이 상여금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도 정준양 회장의 지난해 보수 19억5400만원 가운데 상여금이 13억5500만원으로 69%를 차지했다.

반면 현대차나 엘지그룹은 전체 연봉에서 상당 부분을 고정성 급여가 차지한다.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의 지난해 보수를 56억원, 정의선 부회장의 급여를 18억원이라고 공개했다. 보수는 모두 근로소득이고, 성과급은 전혀 없었다.

엘지전자 구본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억7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전액이 근로소득(급여)이라고 공시했다. 엘지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이사도 전체 보수 11억5200만원 가운데 급여가 9억4500만원에 이르렀고, 성과급 형식의 상여금은 급여의 20% 수준인 2억700만원이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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