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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주열 신임 한은총재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 펼것”

등록 2014-04-01 20:11수정 2014-04-02 00:00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주열(오른쪽)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1별관 8층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취임식서 정책 일관성 강조
조직 인사·한은 독립성 등
전임 김중수와 차별화 비쳐
‘한국은행의 역할과 책무의 재정립’, ‘예측 가능한 정책 운영’, ‘경제의 잠재 리스크(위험)에 대비’.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취임 일성으로 내건 3대 과제다. 이 가운데 그가 가장 방점을 찍은 것은 한국은행의 새로운 역할 찾기다. 이 총재는 취임사에서 “저의 총재 임명을 계기로 각계에서 한국은행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경제구조와 대외환경의 변화에 상응해 한국은행의 역할과 책무가 재정립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자신이 총재직을 수행하면서 유념할 사항 중 첫번째로 꼽았다. 그는 이어서 “현행 통화정책 운영체계가 물가안정뿐만 아니라 금융안정과 성장 또한 조화롭게 추구하라는 국민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방향에 대해선 “진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원론적 언급에 그쳤다. 지금까지 한은의 2대 임무는 물가와 금융 안정이었다.

그는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통화정책의 운용도 강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핵심은 경제 주체의 기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다. 이는 중앙은행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만 실현가능하다.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정책 운용을 통해 정책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불확실한 대외 환경의 안정적 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국 경제의 불안 가능성 등 대외적 위험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비책을 강구하겠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국제금융기구 등과의 금융 협력이 보다 실효성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에 이은 재정위기의 여파가 아직도 끝나지 않은데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공격적 돈 풀기) 출구정책이 새로운 금융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전임 김중수 총재 체제와의 차별성도 내비쳤다. 그는 김 전 총재가 4년 전 “한은도 정부다”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것을 의식한 듯, “한은은 국가 정책기관”이란 표현을 썼다. 이는 김 전 총재보다 한은의 독립성을 강조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전 총재의 ‘파격적 인사’가 잡음을 불러일으켰던 것과 달리, 자신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실적과 평판이 가장 중요한 (인사) 평가 기준”임을 강조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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