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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환율 ‘뚝’ 떨어지자, 환변동 보험 관심 ‘쑥’

등록 2014-04-14 20:00

이달 하루평균 가입액 69억 뛰어
3월21일 1080.3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4월14일 1038.9원으로 하락하는 등 환율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기업들에게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환변동 위험을 회피하려다 오히려 회사 존립의 위기에 빠져든 ‘키코’ 사태의 쓴맛을 기억하는 기업들은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 보험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예측과 반대로 움직여도 손실이 없을 뿐 아니라, 보험료가 싸고 업종 협회 등의 보험료 지원도 적잖은 까닭으로 해석된다.

14일 무역보험공사 자료를 보면, 원-달러 환율이 1030원대로 떨어진 지난 10일 환변동 보험 가입액은 계약액 기준 100억원에 이르렀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3일(115억원)과 4일(119억원)에도 하루 가입액이 100억원을 넘겼다. 이에 따라 일평균 가입액이 1월 51억원에서 2월 28억원으로 줄어든 뒤, 3월 41억원, 4월 들어서는 11일까지 8거래일동안 평균 69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 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일반형은 보장환율보다 환율이 떨어지면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이익은 공사가 가져간다. 부분보장 옵션형은 보장환율보다 환율이 떨어지면 통화당 최대 80원까지 보험금을 지급하고, 환율이 상승할 경우 환차익도 기업의 몫이 된다. 최근에 나온 완전보장 옵션형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전액 보장하고, 환율이 상승해 환차익이 생겨도 공사가 회수하지 않는다.

일반형은 보장기간이 최대 5년(수입거래는 1년)이고, 나머지 두 가지는 보장기간이 6개월이다. 보험료는 6개월 기준 일반형이 계약액의 0.02%, 부분보장 옵션형이 1.1% 안팎, 완전보장 옵션형이 1.5% 안팎다. 미국 달러화, 엔화, 유로화 거래를 대상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무역보험공사쪽은 “은행권의 선물환 거래와 위험 보장 방식은 비슷하지만,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고, 기업규모에 대한 제한없이 소액에 대해서도 보험 계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단체들의 보험료 지원도 많다. 수산무역협회, 무역협회, 전기산업진흥회 등은 부분보장 및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 보험 가입에 대해 최고 90%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 대전시가 지난 9일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만원 한도(전년도 매출 실적이 50억원 미만인 기업은 300만원까지) 안에서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기로 하는 등 지자체의 지원도 있다. 공사쪽은 15일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서울·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이달 중 대전, 청주, 제주 지역에서 설명회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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