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사무·매장용 건물 임대동향
2014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떨어지고 공실률은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년 1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은 사무용·매장용 건물 모두 떨어졌다. 사무용 건물은 2013년 4분기보다 0.08%p, 매장용 건물은 0.03%p 떨어졌다. 국토부는 “고용·물가가 안정됐으나, 투자가 견고하지 않고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위험 요인이 상존했다”고 하락의 이유를 설명했다. 투자수익률 가운데 임대료 수입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사무용·매장용 건물 모두 전 분기보다 0.01%p 올랐으나, 건물의 자산 가치를 보는 자본수익률은 사무용이 0.09%p, 매장용이 0.03%p 떨어졌다. 투자수익률을 지역별로 보면, 사무용 건물은 경북, 부산, 서울, 울산이, 매장용 건물은 울산, 부산, 경기, 서울, 대구, 광주가 1.5%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1분기 공실률은 사무용이 11.1%, 매장용이 10.3%로 전 분기보다 각각 0.4%p, 0.1%p 상승했다. 사무용 건물의 공실률은 대형 건물 신축이나 기업 이전 등으로 높아졌으며, 서울과 경남, 제주 등 세 곳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10% 이상이었다. 매장용 건물은 사무용 건물보다는 공실률 상승이 작았으나, 역시 서울, 울산, 경기, 경남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10% 이상이었다. 임대료는 사무용 건물이 제곱미터 당 1만4800원, 매장용은 3만1400원으로 전 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이었다. 사무용 건물의 임대료는 제주, 매장용 임대료는 광주, 울산, 경기, 강원에서 상승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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