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리콜명령 대상제품인 서울완구의 ‘라바 깜찍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완구와 합성수지로 만든 어린이용품, 어린이용 장신구 12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발표를 보면, 서울완구의 라바 깜직이, 신광사의 에디슨 2×2 큐브, 아이콤의 호텔왕 게임 및 도둑잡기 게임 등 3개 완구제품은 완구의 플라스틱 부분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최대 68배 검출되거나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최대 136배 초과돼 검출됐다.
금보상사 및 에이치아이무역에서 생산한 유아용변기 제품은 엉덩이 부위와 직접 접촉하는 부분에서 프탈레이드계 가소제나 납, 카드뮴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176배를 초과했다. 텍스필, 부일실업과 위니치 에스앤디가 생산한 유아용 턱받이, 샤바스의 유아용 욕실화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돼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이밖에 어린이용 머리핀과 유리반지, 귀고리 등 장신구 4개 제품에서도 유해성분이 대량 검출됐다.
이번 조사는 4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2011년 제품안전기본법 시행 이후 광범위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적합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리콜 명령을 받은 기업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들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수리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표준원은 어린이용품을 구매하는 경우, 정부가 안전성을 인증한 KC마크를 우선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리콜명령 대상제품인 아이콤의 ‘호텔왕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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