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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농사에 소액 투자해 친환경 농산물 받아볼까

등록 2014-05-06 20:18수정 2014-05-06 21:25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모집
백미·현미·참기름 등 돌려받아
도시에 사는 사람들 여럿이 소농한테 적게는 5만원 또는 그 이상을 투자한다. 그 뒤 투자액 만큼 백미·현미·참기름 등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로 되돌려 받는다. 이런 내용의 ‘도시-농촌 교류 펀드 프로젝트’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쌈지농부 기획자 천재박씨와 농촌기획자 박종범씨 등 서울지역의 20~30대 자원봉사 활동가들은 지난달 30일 농사펀드인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불특정 다수한테서 자금을 끌어모으는 방식)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해 농부에게 필요한 영농자금을 지원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농사펀드를 통해 농부가 빚을 지지 않고 지속 가능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목표 금액은 760만원이다. 6일 현재 20명이 참여해 153만원 정도의 크라우드 펀드가 쌓였다.

크라우드 펀드로 모은 돈은 충남 부여군 장암면 정암리 수작골 고래실에서 2975㎡(약 900평)의 논을 경작하는 조관희(남산골농원) 농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씨는 가재가 사는 1급수 논에서 우렁이를 이용해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다. 그의 인건비까지 포함해 책정된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조씨가 생산하는 백미, 현미, 참기름, 들기름, 시래기 등 친환경 농산물들은 펀드 투자자한테 제공될 예정이다. 가령 5만원을 펀드에 투자했을 경우 백미 5㎏, 현미 5㎏, 참기름 150㎖을 돌려받는다.

이 펀드는 특히 그동안 농산물 생산과 판매 과정에서 흔히 배제됐던 농부의 인건비까지 책정해 펀드 목표금액에 포함하고, 자연 재해와 같은 불가항력 위험요소까지 투자자가 함께 책임지는 방식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서울시 혁신형 사회적 기업인 ㈜오마이컴퍼니(www.ohmycompany.com) 플랫폼을 통해 16일까지 진행된다. 펀드 투자자들은 온라인 상에서 농사 과정을 지켜보며, 손 모내기, 허수아비 만들기, 벼배기 등 연 3회(5월, 7월, 10월) 교류행사에 직접 참가할 수도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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