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영수증 주니어복권 두살배기 행운

올해 도입된 현금영수증 주니어복권 첫 추첨에서 만 2살 어린이가 1등에 당첨돼 300만원어치의 경품을 받게 됐다.

국세청은 20일 실시된 제1회 현금영수증 주니어복권 추첨에서 2003년생인 주아무개군이 1등에 당첨됐다고 25일 밝혔다. 1등에게는 300만원어치의 경품을 준다. 주군은 이달 초 대구의 한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부모가 현금으로 진료비를 내고 주군 이름으로 영수증을 받아둔 것이 당첨 행운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주니어복권 1등 당첨자가 다니는 학교에도 500만원어치의 교육기자재를 주기로 했으나 주군이 미취학 어린이여서 이 경품을 지급하지 않았다. 국세청은 앞으로는 1등 당첨자가 미취학 어린이일 경우 2등 당첨자 3명 중 최고 연장자의 학교에 교육기자재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니어복권 제도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현금영수증 받기 생활화를 촉진하기 위해 성인 대상 복권추첨과 별도로 도입한 것으로, 현금영수증을 받은 만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 자동추첨 방식으로 추첨해 2115명에게 경품을 준다. 추첨일은 매달 5일과 20일이다. 성인 대상 현금영수증 복권 추첨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날 이뤄지고, 1등 당첨금은 1억원이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제도 홍보를 위해 네이트닷컴(nate.com) 등 인터넷 사이트들과 제휴해 이들 홈페이지에서도 당첨 조회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남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