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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LG G3, 카메라 속도감 ‘눈에 띄네’

등록 2014-06-18 19:49수정 2014-06-20 16:35

LG G3
LG G3
먼저 써봤어요 l LG G3
3초 안에 2번 터치로 ‘찰칵’
‘레이저오토포커스’ 기능 덕에
카메라 촬영 더 쉽고 빨라져
베젤 두께 줄여 그립감도 좋아
아기가 눈앞에서 첫 걸음마를 뗐다고 가정하자. 사진을 찍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꺼낸다. 화면을 켜고, 패턴 그리기나 비밀번호를 눌러 보안을 푼다.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화면에서 아기 얼굴을 눌러 초점을 맞추고, 촬영 버튼을 누른다.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고 이 모든 단계를 성공적으로 해낸다고 해도 6~7초는 걸린다. 아기는 이미 넘어졌고, 첫 걸음마 사진은 날아갔다.

엘지(LG)전자 G3라면 얘기가 다르다. 화면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후면의 볼륨 마이너스(-) 버튼을 2초간 누르면 바로 카메라가 실행된다. 화면에서 아기 얼굴에 손가락을 갖다대면 초점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촬영이 된다. 이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인 레이저 오토포커스 기능 덕분이다. 3초 이내에 2번의 터치만으로 촬영 성공. 항상 전원을 켜둔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다니는 사진기자가 아니라면 G3 사용자보다 빨리 사진을 찍기는 힘들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 아니던가.

사진 속 김희애의 스마트폰은 G3의 전작인 G2.
사진 속 김희애의 스마트폰은 G3의 전작인 G2.
셀카 이야기를 해보자. 위 사진은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 방영된 케이블채널 <티브이엔>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한 장면이다. 자신을 포함해 모두 5명이 담기는 셀카를 찍는 배우 김희애의 손 동작을 보라. 가늘고 긴 손가락에도 불구하고 동작이 매우 불편하고 힘들어 보인다. 셀카의 세계에서는 최적의 각도를 맞춘 뒤 촬영 버튼을 누르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이는 사이 각도가 틀어지는 바람에 작가의 의도가 배반당하기 일쑤다. 손가락에 신경쓰느라 표정관리에 실패하는 일도 잦고,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

김희애의 스마트폰이 G3였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참고로 사진 속 김희애의 스마트폰은 G3의 전작인 G2다). 김희애는 긴 팔을 우아하게 쭉 뻗어 각도만 잡으면 된다. 사진 속 다섯 명 중 아무나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펴 보인 뒤 주먹을 쥐는 동작을 하면 자동으로 타이머가 작동하기 시작해 3초 뒤 사진이 찍힌다. G3의 ‘제스처 기능’이다. 카메라 앞에서 ‘잼잼’ 동작을 하는 게 다소 우스워보일 수도 있지만,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 있다.

약 2주 전께 인터뷰를 할 때 G3를 들고 갔다. 인터뷰 대상이었던 이원일 대한변리사회 공보 이사는 살짝 못미더워하는 눈치였지만 G3로 사진을 찍었다. 여러 장의 사진을 촬영한 뒤 G3가 최초로 적용한 5.5인치 QHD(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 디스플레이로 사진을 확인했다. 화질이 선명한 만큼 사진의 초점이 정확하게 맞았는지 판별하기가 수월했다. 결국 G3로 찍은 사진이 신문에 3단(가로 약 19㎝) 크기로 큼지막하게 인쇄됐다.

강력한 카메라 성능과 선명한 디스플레이는 물론 G3의 최대 강점이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나를 사로잡은 것은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었다. 결코 작지 않은 5.5인치 화면인데도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좌우 폭을 74.6㎜로 막았고, 가운데 부분이 도톰하고 양 끝으로 갈수록 얇아지는 아크(arc)형 디자인을 채택해 손에 쥐었을 때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한 느낌이다.

뒷면 표면을 매끈하게 처리하지 않고 머리카락처럼 가는 홈을 파넣은 것도 손가락 지문과 적절한 마찰을 일으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을 준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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