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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유럽산 중대형차 관세 완전 폐지

등록 2014-06-30 20:08수정 2014-06-30 21:13

한국-EU FTA 발효 3년 맞아
1500㏄미만은 4.0%→2.6% 인하
점유율 상승세 가속여부 주목
국내 업체도 유럽시장 공략 강화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3년을 맞아 배기량 1500㏄ 이상인 유럽산 자동차에 붙는 관세가 1일부터 완전히 없어진다.

다수 유럽차 업체들은 올 들어 관세인하분을 선반영해 소비자가격 인하에 나섰지만, 독일차를 중심으로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0%대에서 급상승하는 가운데 유럽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더 갖추게 됐다. 국산 자동차도 유럽연합 28개 회원국에서 똑같은 관세 혜택을 보게 되지만, 국내 시장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유럽연합 에프티에이 규정에 따라 7월1일부터 유럽차 중 배기량 1500㏄ 이상 자동차의 관세율은 현행 1.6%에서 전면 철폐되고 1500㏄ 미만 소형차는 현행 4.0%에서 2.6%로 인하된다. 관세 철폐·인하에 따라 유럽차의 가격경쟁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시트로엥 등 여러 유럽업체들은 관세 인하분을 올초부터 최근까지 미리 반영해 일부 차종의 가격을 낮췄다. 이번 실제 관세 인하에 따라 다른 차종의 가격인하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관세 인하로 소비자들이 평균 50만~80만원 가량 싸게 유럽차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브랜드 중 수입차 시장 점유율 70%를 넘는 베엠베(BMW)·벤츠·폴크스바겐·아우디 등 독일 4사의 시장점유율 추이가 얼마나 커질지 주목된다. 유럽에 견줘 한국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일본 브랜드들은, 도요타가 한국-미국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20만~50만원씩 가격을 낮추는 등 가격인하를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유럽연합도 7월1일부터 한국산 중대형 승용차에 무관세를 적용하게 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엔 유럽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의 올 1~5월 유럽시장 판매량은 18만1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줄어들었다. 현대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3%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i20 등 유럽 주력 모델을 앞세운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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