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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기아차, 월드컵 골 순간 최다 노출

등록 2014-07-06 20:46

159개골 중 17차례…후원사중 1위
16강 탈락 아쉬움 세계 상대 만회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의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을 가장 아쉬워한 이들 중 현대·기아자동차 사람들을 빼놓을 수 없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기업 중 하나뿐인 브라질 월드컵 공식 후원사이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에서도 유일하게 월드컵을 후원한다. 현대·기아차는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 때 공식 후원을 시작해 2022년 월드컵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봐온 현대·기아차는 이번에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준비했다. 국가대표팀 예선전에 맞춰 국내에서 길거리 응원전 등 여러 응원 이벤트를 마련했고, 브라질에 월드컵 의전·운영 공식 차량 1700여대를 제공했다. 월드컵 경기장뿐 아니라 브라질 대도시 공항에도 거대한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 월드컵에 앞서 아반떼, 투싼ix, 모닝, K3·5, 스포티지R 등의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모델도 출시했다. 한국팀의 16강 탈락이 현대·기아차를 허탈하게 만들었을 법하다. 현대·기아차 고위 관계자는 “16강 진출 실패가 무척 아쉽다. 국내 월드컵 열기가 더 이어졌더라면 마케팅 효과가 무척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시장 인지도 상승 효과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별리그에서 경기당 평균골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2.1골에서 이번엔 2.8골로 늘어났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최다골이며 이탈리아·스페인이 최근 대회 우승국임에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월드컵 경기의 글로벌 티브이(TV) 시청률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한국의 16강 진출 좌절은 아쉽지만 미국의 2연속 16강 진출은 현대·기아차의 마케팅 효과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기아차는 운도 좋았다. 6일 현대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은, 예선전 48경기를 비롯해 그동안 월드컵 60경기에서 나온 159개 골 장면 중 A보드(경기장을 둘러싼 광고판)에 현대·기아차 브랜드가 모두 17차례 노출돼 공식 후원사 중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5일 독일-프랑스 8강전에서 터진 한 골을 포함해 모두 9차례, 기아차는 8차례 골이 들어가는 순간 뒷배경에 나타났다. 골 장면은 반복 중계가 이뤄지는 등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아 광고효과가 크다. 후원사 광고가 순서대로 바뀌는 터라 골 장면에 가장 많이 잡힌 것은 운이 좋아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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