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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가팔라져

등록 2014-07-08 19:34수정 2014-07-08 21:56

5월 428조1천억…사상 최대치
부동산대출 완화땐 급가속 전망
최근 들어서 집을 담보로 한 대출 증가세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자칫 부동산 대출 규제를 느슨하게 할 경우 그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별 가계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은 전달에 견줘 2조6000억원이 늘어나 잔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428조1000억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이후 다달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모양새다. 다만 5월 증가폭은 4월(3조4000억원)에 견줘 소폭 줄어들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분양과 매매를 통한 주택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고 말했다.

대출 증가 속도를 보면, 최근에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전년도 같은 달에 견줘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면, 2011년 8월 7%에 이르던 대출 증가세가 이후 둔화돼 지난해 4월 2%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후 다시 증가폭이 커지면서 지난 5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택담보대출의 78.3%를 차지하는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액은 지난 1~5월 사이에 6조3000억원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00억원 감소에 견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졌다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대출 증가액인 약 10조7000억원에 바짝 다가선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과 비슷하게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도 지난해 3월 바닥을 친 뒤 대출 증가율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가 또렷하다. 지난달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전달에 견줘 7000억원이 늘어난 92조9000억원에 이르렀다. 여기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공식화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의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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