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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참다랑어 국내 양식 본격화

등록 2014-07-21 11:29수정 2014-07-21 20:25

인공부화 종자 2만마리 무상 분양
고급 생참치인 참다랑어의 국내 양식이 본격화된다. 앞으로 2~3년 안에 국내 순수 기술로 생산된 참다랑어가 우리 식탁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2009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의 외해수중 가두리시설에서 참다랑어 양식을 시험했다. 제주수산연구소 제공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가 2009년부터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의 외해수중 가두리시설에서 참다랑어 양식을 시험했다. 제주수산연구소 제공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 미래양식연구센터(제주)는 21~26일 인공부화시킨 참다랑어 종자 2만마리를 양식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식어업인들은 내년 3월까지 해양환경변화와 저수온에 강한 3㎏ 정도 크기의 양식용 종자로 성장할 때까지 미래양식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으로 사육관리기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래양식연구센터는 참다랑어 완전양식 조기 실현을 위해 2010년 연구에 착수했으며 2011년 일본, 호주,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참다랑어 수정란 인공부화를 성공시킨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몰타(지중해 중부 섬나라)에서 수정란 976만개를 가져와 참다랑어 종자 2만~3만마리를 부화시켜 사육·관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000마리 종자 생산실적에 비해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제주도 해역 시험양식장에서 10~50㎏ 나가는 참다랑어 234마리를 양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참다랑어 인공부화, 종자생산, 양식 등 실제 산업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노하우(비결)를 쌓고 있다. 또 보유하고 있는 어미 참다랑어 114마리(30~60㎏)를 통해 산란을 유도시켜 내년께는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수정란을 확보해 인공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참다랑어는 정부의 수산 분야 10대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돼 연구 추진 중인 대표적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냉동하지 않은 양식 외국산 참다랑어를 수입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는데, 회 한점 당 약 5만원(뱃살)에 이를 정도로 최고급 어종이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양식산업과장은 “2012년부터 일본 등 국외로부터 참다랑어 1㎏ 내외 종자 수입이 전무한 상황에서 2만 마리의 종자 분양은 참다랑어를 양식하고자 하는 양식어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을 만한 성과로 평가된다”며 “향후 2~3년 후에는 순수 국내 기술로 생산된 신선한 참다랑어(30㎏ 이상)가 국민들의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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