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화학비료 3753농가 인증취소
친환경농산물 생산농가 3.6% 가량이 농약을 살포하거나 화학비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인증취소 처분을 받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이 지난 4월30일부터 한달 동안 친환경농산물 생산과정에 대한 무작위·불시 조사를 벌인 결과다. 농관원 소속 118개 전담 특별조사반이 투입됐다. 조사결과 3753개 농가가 친환경 농자재에 농약을 섞어 살포하거나, 모내기 전 본답에 제초제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등 인증기준을 위반했다. 7월 현재 10만5734개에 이르는 전체 친환경인증농가의 3.6% 수준이다.
위반유형은 친환경 농자재에 농약혼합 살포, 모내기 전 본답에 제초제·화학비료 사용, 볍씨 소독에 화학합성농약 사용, 농약을 사용하는 육묘장에서 모종구매 사용, 농약이 함유된 상토(床土)나 자재 사용 등이다. 이 중 화학합성 농약을 사용한 경우가 3563개 농가로 전체 위반 농가의 95%를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