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수도권에 2층버스 도입 검토

등록 2014-08-14 20:12수정 2014-08-14 22:11

2층버스의 모습.
2층버스의 모습.
국토부, 광역버스 입석 대책
20대 추진…값비싸 대당 5억~7억
중앙·지방정부 절반씩 보조뜻
버스회사, 추가비용 부담 난색
영국 런던에서 도시의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2층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기개발연구원 등은 수도권 광역버스의 좌석화 중장기 대책과 대중교통 고급화 차원에서 2층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14일 “광역버스 입석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2층버스 도입을 추진중이다. 수도권 혼잡 노선을 대상으로 20대 규모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 예산에 2층버스 보조금 37억원을 기획재정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2층버스는 주로 런던과 중국 홍콩 등 과밀한 도시에서 운행중이며, 다른 도시들에서는 관광버스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2층버스는 40~50석 정도인 보통 버스의 2배인 80~90석의 좌석을 둘 수 있다. 또 지상 공간을 점유하는 정도나 회전 반경, 주차장 면적이 1층버스와 같기 때문에 추가 교통 혼잡도 일으키지 않는다. 현재 출퇴근 시간에 심각한 좌석 부족을 겪고 있는 수도권 남부~서울 노선이 1차 도입 대상이다.

현재 2층버스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격이다. 2층버스는 대당 가격이 5억~7억원 정도로 1억5000만원 정도인 1층버스의 4배가량 된다. 수송량이 2배인 점을 고려해도 비싼 편이다. 국토부는 2층버스 구입에 추가되는 비용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50%씩 부담한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구헌상 국토부 도시광역교통과장은 “버스 가격이 5억원이라고 하면 좌석 증가를 고려해 사업자가 2억원 정도 부담하고 나머지 3억원을 중앙·지방정부가 1억5000만원씩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스회사들은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의 정재호 상무는 “가격이 1층버스의 몇배가 되고 운영비도 120%에 이르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서 사업자들이 먼저 나설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김대호 부원장은 “소득 2만5000달러 시대에 맞게 대부분의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2층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수단을 도입할 때가 됐다. 중앙·지방정부가 사업자들을 적극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