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근석(27)씨
국세청, 탈세 의혹 조사중
국세청이 한류 스타 장근석(27)씨의 탈세 의혹을 조사중이다.
2일 국세청과 검찰 관계자 등의 얘기를 종합하면, 검찰은 최근 장씨가 중국에서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약 2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붙는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가운데 내야 할 세금이 얼마였는지, 여기에 벌칙 성격의 가산세까지 더한 전체 탈세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검찰은 석달 전쯤 장씨가 탈세를 한 혐의를 잡아 국세청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에 서울지방국세청은 장씨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이 조사를 마친 뒤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장씨를 검찰에 고발할지 여부는 탈세의 규모와 ‘고의성’ 여부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탈세 규모가 작거나, 국세청의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 심의 등에서 사기 및 기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한 고의성은 없다고 할 경우 고발까지 가지 않을 수 있다. 국세청이 고발한다면, 검찰은 조사결과를 넘겨 받아 장씨에 대한 수사에 나설 수 있다. 장씨에 대한 탈세 혐의는 연예인의 해외 진출을 담당하는 한 기획사의 역외탈세 조사과정에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가 소속된 기획사는 지난달 장씨를 둘러싼 탈세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 수입에 관련한 조세 포탈 정황 보도는 명백한 오보다. 중국 내에서의 모든 행사는 합법적인 계약 후 진행해왔다. 현재 장근석이 탈세 의혹을 받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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