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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토부 “제주공항 2018년 포화…확장·신설 검토”

등록 2014-09-12 11:43수정 2014-09-12 22:20

제주공항에 대기 중인 관광객 (제주=연합뉴스)
제주공항에 대기 중인 관광객 (제주=연합뉴스)
항공 수요 2025년에 2배 전망
공항 확충 타당성 검토하기로
영남권 공항에 이어 제주공항의 항공 수요도 크게 늘어나 공항의 확장이나 신설이 필요하다는 정부 추정치가 제시됐다. 최근 국내외 항공 수요의 급증과 저비용 항공사의 성장 등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제주 항공 수요 조사’ 연구의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제주의 항공 수요가 2013년 2006만명에서 매년 4.4% 증가해 2025년엔 2배에 육박하는 3939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공항 인프라(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사전 타당성 검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 조사는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이 맡았다. 올해 안에 시작될 사전 타당성 검토엔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제주공항의 장래 수요는 2015년 2309만명, 2020년 3211만명, 2030년 4424만명으로 급증하다가 2035년 4549만명, 2040년 4557만명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흐름에 따라 수요가 2830명에 이르는 2018년부터는 활주로가 혼잡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공항의 이용객은 2008년 1245만명에서 지난해 2006만명으로 5년 동안 매년 평균 10.1%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엔 증가율이 14.1%에 이르렀다.

이런 항공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는 2012년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17만5천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181만2천명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났다. 또 저비용 항공사 성장에 따라 제주 방문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다른 이유가 됐다. 2006년 3.1%에 불과했던 저비용 항공사의 제주공항 점유율은 지난해 53.7%로 1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따라서 이번 사전 타당성 검토는 기존 공항에 활주로를 추가하거나 새 공항을 짓는 등 모든 방안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터미널 등 시설 확장·재배치, 항공기 유도로 증설, 관제 능력 향상 등 운영 방법의 개선을 통해 수요 증가를 감당해나갈 계획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교수(경영학)는 “제주공항은 항공 수요가 폭증해 공항 확충이 시급한데 아직까지 타당성 검토조차 없었다. 비용 대비 편익 차원에서는 기존 공항의 확장이 바람직하지만, 공항 신설까지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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