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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나간 며느리는 어쩌나…가을 전어 값 폭등

등록 2014-09-28 19:46수정 2014-09-28 20:02

대표적 가을 횟감인 전어가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다.
대표적 가을 횟감인 전어가 수족관에서 헤엄치고 있다.
36% 올라 생고등어보다 비싸
사과·배 폭락…3년만에 최저
굽는 냄새가 하도 구수해 집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인다는 가을 전어의 값이 치솟고 있다. 어획량 감소 때문이다. 대형마트에서는 고등어나 갈치보다 비싼 생선으로 대접받고 있을 정도다.

28일 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16~26일 전국 산지의 전어 위탁판매 물량은 5t 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2t)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산지 평균 위판 가격은 1㎏에 1만7049원으로 지난해(1만2524원)보다 36.1%나 치솟았다. 8월 말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와 9월 태풍으로 어민들의 조업이 줄어든 데다, 남해안 적조 등으로 주산지인 경남 하동·삼천포·진해 등에서 어획량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주로 파는 14마리당 1㎏ 안팎의 큰 전어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올해는 크기가 다소 작은 18마리당 1㎏ 전어가 주류를 이룬다. 롯데마트가 다음달 8일까지 수도권 30개 점포에서 파는 전어(1마리 60g 내외) 판매가격은 1200원에 이른다. 시세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인데도 지난해(1000원)에 비해 20% 비싸다는 게 롯데마트 쪽 설명이다. 같은 무게로 계산해보면 국내산 생물 고등어(300g 2500원)나 해동 갈치(300g 5500원)보다도 비싸다.

과일 가격이 폭락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 이후 본격화한 과일 출하로 공급량이 급증한 탓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홍로 사과(15㎏ 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8800원으로 월초인 1일의 7만1000원보다 31.3%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일매장.  연합뉴스
과일 가격이 폭락해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 이후 본격화한 과일 출하로 공급량이 급증한 탓이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홍로 사과(15㎏ 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8800원으로 월초인 1일의 7만1000원보다 31.3% 떨어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의 과일매장. 연합뉴스
한편,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풍년으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가격정보를 보면, 지난 25일 기준 홍로사과(15㎏ 상품)의 도매가격은 4만8800원으로 1일(7만1000원)보다 31.3% 떨어졌다. 9월 평균가격도 6만1210원으로 2011년(5만7270원)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신고’배(15㎏, 상품)의 25일 도매가격은 2만8400원으로 월초의 5만6600원보다 49.8%나 떨어졌다. 9월 평균가격은 4만1027원으로 역시 2011년(3만885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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