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SK)그룹이 대전광역시 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와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사업 등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 협력에 935억4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전 혁신센터 확대와 세종 창조마을 사업 출범식에서 김창근 에스케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주요 기관들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벤처기업,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등을 연계해 해당 지역에 벤처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기관으로, 지난 3~4월에 대전과 대구에 차례로 개설됐다. 정부는 지난달 초 국무회의에서 이 센터를 창조경제 확산의 구심점으로 만든다는 취지로 18개 시도로 확대하고, 주요 대기업과 센터를 일대일로 결연해서 전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지난달 중순께 대구 센터를 확대 출범시켰고, 이번에 대전 센터 확대 출범을 에스케이그룹이 맡았다. 에스케이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세종 센터 결연도 함께 맡기로 했다.
창조마을 시범사업은 도농복합 도시인 세종시에 농업 혁신을 통한 창조경제 사례를 만든다는 취지다. 에스케이그룹의 정보통신·에너지 기술 역량을 집중해 태양광 시설원예 사업 지원 등으로 청년 귀농인과 농업 벤처 창업가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