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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단통법 시행 뒤 공단말기 ‘날개’

등록 2014-10-16 20:00수정 2014-10-16 21:25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 혜택 탓
G마켓, 외국산 판매 작년 대비 190%↑
11번가, 중고폰 전달보다 80% 늘어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판매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서울 용산구 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전자상가 내 휴대전화 판매점.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공단말기를 가져오는 사람에게 보조금 대신 요금을 깎아주도록 하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뒤, 오픈마켓(개인 판매자들이 인터넷에 직접 상품을 올려 매매하는 곳)을 통한 외국산 공단말기(무약정폰) 구입이 크게 늘고 있다. 중고폰 거래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지(G)마켓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화웨이, 샤오미, 블랙베리 등의 외국산 휴대폰 공단말기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90% 늘어났다고 밝혔다. 15일에도 지마켓 휴대폰 공단말기 베스트 상품 10위권에는‘샤오미 홍미 노트 LTE’(25만170원), ‘소니 엑스페리아’(79만9000원), ‘블랙베리 Q10’(33만2930원) 등의 인기 외국산 휴대폰 제품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마켓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외국산 휴대폰 공단말기를 한 데 모아 할인 판매하는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지마켓 쪽은 “판매중인 대부분의 외국산 휴대폰 공단말기가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의 엘티이(LTE) 망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지원해 국내에서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며 “샤오미 MI4 등의 일부 공단말기는 엘지 유플러스(U+)의 엘티이 망도 이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동익 지마켓 모바일음향팀장은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비교하기 쉽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알뜰한 구매가 가능하다”며 “공단말기를 구입해 통신사 유심칩을 꽂으면 바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고폰 거래도 크게 늘었다. 에스케이플래닛 11번가에서는 단통법이 시행된 1일부터 13일까지 중고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67%, 전월대비로는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정건길 중고상품 구매담당자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중고 제품도 새것이나 다름 없는 최상의 상태를 갖춘 것이 인기 요인”라며 “단통법 시행 뒤 중고폰 공단말기로 통신 서비스를 가입하게 되면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중고폰 재활용 촉진을 위해 설립된 (재)행복한에코폰과 손잡고 복잡한 상품 등록 절차 없이 신청만 하면 수거부터 검수까지 전문업체가 대행해주는 ‘스마트폰 매입 서비스’를 14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삼성, 엘지, 애플 등 국내외 유명 스마트폰을 상태에 따라 아이폰5S(16GB)는 최고 43만원, 아이폰4S(16GB)는 20만5000원, 갤럭시S3는 10만5000원, 갤럭시 노트2’는 13만9000원에 사들인다. 판매할 스마트폰 모델 신청서를 작성한 뒤 접수가 완료되면 택배(착불)로 해당 업체에 보내면 된다.

성윤창 리빙레저 그룹장은 “단통법 시행 뒤 중고폰이나 단말기자급제 상품을 구매해 저렴하게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11번가는 전문적인 매입 업체와 질 좋은 중고상품 판매업체를 영입해 전문적인 중고 상품 채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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