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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소기업들 주거래은행 ‘있으나 마나’

등록 2014-11-03 20:25수정 2014-11-04 00:14

74%가 10년이상 장기거래했지만
컨설팅 서비스 수혜율 4.7% 그쳐
국내 중소기업의 99%가 주거래은행을 두고 있으나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 서비스를 받았다는 기업은 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계형 금융’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내놓은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구조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국내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조사한 결과 대출 은행과 10년 이상 장기거래를 하고 있는 기업이 74.1%에 달했다. 그러나 자금 대출 이외의 경영·회계·법률 등 비금융 서비스를 받은 기업은 4.7%에 그쳤다.

국내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공급은 2004년 243조원에서 2013년 489조원으로 2배 이상 늘었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중소기업 자금대출 비중도 3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다. 그러나 만기 1년 이하 단기대출 비중(70.5%) 역시 회원국 가운데 세번째로 높다. 이는 은행이 중소기업 신용위험만을 고려해 대출 만기를 단기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는 “지속적인 자금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은 악화되고 있다”며 “금융회사가 기업과 거래할 때 신용등급과 재무비율 정보 외에 지속적이고 긴밀한 거래와 접촉, 관찰, 현장방문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자금을 제공하는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야 자금조달 구조가 개선될 수 있다”고 촉구했다.

대한상의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계형 금융 도입의 효과를 물은 결과 “자금조달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8%,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은 32.2%였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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