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중기 활력 기대
올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청은 26일 한국벤처캐피털협회와 함께 105개 창업투자사를 대상으로 ‘2004년도 창투사 벤처투자실적 및 2005년도 투자전망’을 조사해보니, 올해 창투사의 신규 투자규모는 9830억원으로 지난해(5639억원)보다 74.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창투사들은 올해 88개 창투조합을 결성해 1조2631억원의 자금을 조성할 예정이어서, 지난 2000년 이후 감소추세에 있던 중소·벤처 투자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를 낳게 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 분야가 383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품소재 등 제조업(2503억원)과 엔터테인먼트(1847억원) 분야 등의 차례로 나타났다. 또 환경 분야와 바이오 분야에는 지난해보다 각각 456%, 244% 늘어난 200억원, 509억원이 투입되는 등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기청은 “지난해 벤처활성화 대책 이후 창투사들의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창투사의 투자가 적은 지방소재 벤처기업, 3년 이하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가 확대되도록 하고, 창투사 설립요건 완화 등을 추진해 창투사들의 투자활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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