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고용보조지표’ 최초 공개
‘일할 욕구 충족 안된 노동력’ 반영
공식실업률의 3배…287만여명 10월 취업 40만명…넉달만에 최저
50대 이상 고령층 늘고 30대는 감소 체감실업률은 공식실업자와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31만3000명), 잠재구직자(166만1000명), 잠재취업가능자(4만3000명)를 포함한 것으로 경제활동인구에서 10.1%를 차지했다. 공식 실업자 85만8000명을 합해 모두 287만5000명에 이른다. 이번에 처음으로 계산된 체감실업률이 공식실업률(3.2%)보다 6.9%나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은 높은 대학진학률, 스펙 쌓기 등 취업준비기간이 길어 청년들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다”며 “또 출산이나 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로 일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여성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6000명이 늘었으나, 증가 폭은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의 신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줄어든 뒤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오르다가 9월에는 45만1000명으로 줄었다. 취업자는 10월에도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도했다. 60살 이상이 1년 전보다 18만3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는 16만9000명, 20대는 7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30대는 오히려 2만3000명 감소했다. 시간제노동자는 1년 전보다 24만2000명이 늘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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