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숨은 실업자’ 202만명…체감실업률 10.1%

등록 2014-11-12 19:10수정 2014-11-12 21:34

통계청 ‘고용보조지표’ 최초 공개
취업을 원하는 주부, 조금 더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있는 시간제 노동자 등을 포함한 ‘체감 실업률’이 지난달 10.1%인 것을 조사됐다. 공식 실업률 3.2%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10일 통계청은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 ‘고용보조지표’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지난해 10월 실업자 외에도 일하길 희망해 고용시장에 진입 가능한 사람들을 별도로 분류하고자 새로운 국제기준을 마련했다”며 “이 기준에 따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고용보조지표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은 고용보조지표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고용보조지표를 공개한 것은 실업통계가 노동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공식적인 실업자 이외에 시간제노동(주 36시간 미만)을 하면서 좀 더 나은 직장을 희망하는 등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일하길 원하고 일이 있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지만 노동조건이 맞는 일자리가 없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잠재구직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취업희망 주부·잠재구직자 포함
‘일할 욕구 충족 안된 노동력’ 반영
공식실업률의 3배…287만여명

10월 취업 40만명…넉달만에 최저
50대 이상 고령층 늘고 30대는 감소

체감실업률은 공식실업자와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31만3000명), 잠재구직자(166만1000명), 잠재취업가능자(4만3000명)를 포함한 것으로 경제활동인구에서 10.1%를 차지했다. 공식 실업자 85만8000명을 합해 모두 287만5000명에 이른다.

이번에 처음으로 계산된 체감실업률이 공식실업률(3.2%)보다 6.9%나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국은 높은 대학진학률, 스펙 쌓기 등 취업준비기간이 길어 청년들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다”며 “또 출산이나 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로 일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여성도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6000명이 늘었으나, 증가 폭은 농림어업과 공공행정의 신규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신규 취업자 수는 2월 83만5000명을 정점으로 3월 64만9000명, 5월 41만3000명, 6월 39만8000명으로 줄어든 뒤 7월 50만5000명, 8월 59만4000명으로 오르다가 9월에는 45만1000명으로 줄었다. 취업자는 10월에도 50대 이상 고령층이 주도했다. 60살 이상이 1년 전보다 18만3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는 16만9000명, 20대는 7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30대는 오히려 2만3000명 감소했다. 시간제노동자는 1년 전보다 24만2000명이 늘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