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79억, 구본무 회장 35억
신종균 삼성전자 아이엠(IM·아이티모바일) 부문 사장이 올해 1~3분기 보수로 120억3400만원을 받아 대기업 등기임원 가운데 3분기까지 가장 많은 누적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이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급여 12억9600만원, 상여 16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억94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3분기에 받은 보수는 6억8900만원으로, 전 분기의 16억8100만원에 비해 59% 줄었다. 삼성전자 디에스(DS·부품)부문 권오현 부회장은 62억5700만원, 소비자가전부문 윤부근 사장은 36억1100만원, 최고재무책임자(CFO) 이상훈 사장은 24억2600만원을 받았다.
삼성 에스디아이(SDI) 박상진 대표이사 사장은 23억2000만원, 삼성토탈 손석원 공동 대표이사는 20억1800만원, 삼성디스플레이 박동건 사장은 12억1100만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1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등 3개 계열사로부터 79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11억7800만원, 김충호 사장은 6억9600만원, 윤갑한 사장은 6억9300만원을 받았다.
구본무 엘지(LG) 회장은 34억9400만원을 받았고, 구본준 엘지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0억700만원을 받았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의 김창근 에스케이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3억2500만원을 받았고, 에스케이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은 12억원을 받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롯데쇼핑, 롯데제과, 호텔롯데 등 3개 회사로부터 24억50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6억2500만원을 받았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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