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기준 최대 수입국
러시아 합치면 50% 넘어
러시아 합치면 50% 넘어
올해들어 9월까지 한국이 가장 많은 수산물을 수입한 상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수입한 수산물 규모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48개 나라에서 수입한 규모에 육박한다. 앞으로 한-중 자유무역협정이 발효되면 중국 수산물의 한국 내 수입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집계한 2014년 1~9월 상대 국가별 수산물 수입 규모를 보면, 중국이 30만3433톤으로 전체 95만9126톤의 31.6%, 액수로는 8억1782만달러로 전체 31억151만달러의 26.4%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이미 체결한 48개 나라에서 수입한 32만1472톤(33.5%), 13억1710만달러(42.5%)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국의 두번째 수산물 수입국은 러시아였다. 한국의 수입 생선 가운데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명태를 주로 수출하는 러시아는 20만5360톤(21.4%), 금액으로 4억7275만달러(15.2%)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된 수산물 비중은 물량 기준 53.0%, 금액기준 41.6%에 이르렀다.
환경 오염·전염병 발생 지역에서 들여온 수산물 수입은 줄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 물질 유출 탓에 올해 들어 9월까지 일본에서 수입된 물량과 금액은 각각 23.6%, 20.5% 줄었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 지역으로 언급된 세네갈에서 수입된 물량과 금액은 각각 15.3%, 10.9% 줄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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