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성장 마이너스 시대
수도권 2030년부터 감소
수도권 2030년부터 감소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2028년부터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져 자연적인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 인구도 2030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204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보면, 14년 뒤인 2028년에 사망자가 43만1000명인데 출생아는 42만5000명에 머물러 6000명의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 출생아 수는 2013년 45만6000명에서 계속 줄어 2040년엔 32만5000명까지 떨어지는 반면, 사망자는 28만9000명에서 57만6000명으로 늘어나 인구의 자연감소가 점점 심화될 전망이다. 이번 통계청 조사는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와 지난해 세종시 특별센서스 결과를 기초로 최근 추이를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다.
수도권 인구는 계속 증가하다가 2029년에 전체 인구의 50.2%인 2618만명에 이른 뒤 이듬해인 203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 인구는 2013년 993만명에서 2040년까지 916만명으로 77만명이 감소한다. 경기 인구는 2013년 1214만명에서 2031년 134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하기 시작해 2040년에는 1325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과 함께 부산, 대구, 전남의 인구는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시도별 인구규모는 2013년 경기, 서울, 부산, 경남, 인천 순에서 2040년엔 경기, 서울, 경남, 인천, 부산 순으로 바뀌게 된다. 급격한 고령화로 2040년에 전남(59.4살), 경북(58.9살), 강원(58살) 등 13개 시도에서는 중위연령(모든 인구를 나이순으로 세웠을 때 정중앙의 연령)이 50살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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