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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합법 지원금 ‘갤노트3’ 대란 날까?

등록 2014-12-24 19:40수정 2014-12-24 20:58

갤럭시 노트3
갤럭시 노트3
LGU+ 공시지원금 65만원 파격인상
추가지원금 더하면 14만원에 구입
SKT와 KT 소비자 반응보고 검토
방통위, 연말 불법지원금 단속키로
연말을 맞아 또다시 ‘스마트폰 대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일어난 ‘아이폰6 대란’과 다른 점은 이번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를 둘러싼 ‘합법적인’ 지원금 경쟁이라는 것이다.

엘지유플러스(LGU+)는 24일 갤럭시노트3(출고가 88만원)의 공시지원금을 30만원에서 65만원(LTE8 무한대 89.9 요금제 기준)으로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장에서 공시지원금의 15% 이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추가 지원금까지 더하면 최대 지원금은 74만7500원으로, 약 14만원에 갤럭시노트3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 공시된 지원금 65만원은 현행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이 정한 지원금 상한인 30만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엘지유플러스가 갤럭시노트3에 대해 이만한 지원금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은 갤럭시노트3가 이날로 출시 15개월을 넘겼기 때문이다. 단통법은 출시 15개월이 지난 단말기에 대해서는 지원금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갤럭시노트3에 대한 엘지유플러스의 이번 지원금은 다른 이동통신사나 다른 단말기와 비교해도 파격적이다. 에스케이텔레콤(SKT)과 케이티(KT)는 이날까지 갤럭시노트3에 대한 지원금을 30만원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경우 전작인 갤럭시노트2에 대한 지원금도 50만원대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역시 최근에 출시 15개월 조건을 넘긴 엘지전자 지(G)2에 대한 이통사들의 지원금은 50만원대이고,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지원금은 40만원대다.

엘지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노트3는 출시 15개월이 지났지만 성능 면에서 여전히 다른 프리미엄폰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다. 갤럭시노트3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공시지원금을 두 배 이상 올렸다”고 말했다.

다른 이통사들은 일단 엘지유플러스의 지원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며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엘지유플러스와 같은 큰 폭의 지원금 상향 계획은 없다.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티 관계자는 “해마다 연말이면 으레 지원금 경쟁이 불붙곤 했다. 아직은 지켜보고 있지만 우리도 따라서 지원금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3사는 연말 불법 보조금 근절을 위한 합동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방통위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낀 연말에 시장이 과열돼 불법 지원금이 뿌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19일부터 집중 단속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통위는 시간대·지역별 단말기 단가 자료를 수집해 분석하는 한편, 이통3사의 협조를 얻어 신규·기기변경 개통 현황을 시간 단위로 제출받고 있다. 또 이통3사 마케팅 담당 책임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불법 영업행위가 드러나면 즉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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