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1월20일~12월3일까지 전국 237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분기 전망치가 ‘83’으로 집계됐다. 올 4분기(97)에 견줘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2013년 2분기 이후 최저치다. 기업체감경기를 뜻하는 BSI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BSI 전망치는 ‘81’로 전분기보다 19포인트 대폭 떨어졌고, 중소기업은 ‘87’로 12포인트 감소했다. 내수기업이 수출기업보다 체감경기가 더 나쁠 것으로 보인다. 내수기업은 전분기에 견줘 16포인트 하락한 ‘81’을, 수출기업은 6포인트 하락한 ‘8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권(104)만 유일하게 전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었다. 반면, 대구경북권이 ‘70’으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호남권(77)·충청권(80)·수도권(83)·강원권(85)·동남권(부산·울산·경남, 93)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들은 1분기 기업경영 애로요인으로 ‘내수 및 수출 등 수요부진’(4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환율불안’(18.9%), ‘자금난’(16.2%)을 지적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