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 반등 등 긍정 신호 강조
비관론 확산에 연일 낙관 전망 내놔
비관론 확산에 연일 낙관 전망 내놔
최근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일 낙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방어에 나서고 있다.
최 부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1월 광공업생산이 반등하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에 긍정적 신호들이 있다”며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너무 낙관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비관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2014년 경제성장률이 3.4% 수준으로 4년 만에 세계 경제성장률(3.3%)을 상회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둠만 보는 비관적 자세가 아닌, 터널 속의 어둠과 터널 끝의 밝은 빛을 모두 볼 수 있는 현실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12월 초만 해도 ‘경제성장률에 하방 리스크가 생기고 있다’ 등 어두운 전망을 해온 최 부총리가 최근 들어 우리 경제의 ‘밝은 면’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달 30일에도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올해 주택 거래량이 100만호를 넘었는데, 이는 부동산 투기 붐이 일어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경기회복의) 싹이 자라나 꿈틀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이날 ‘2014년 경제분야 성과와 과제’라는 자료를 내어 “경기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는 가운데, 고용 여건도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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