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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한항공, 5천억 유상증자로 빚갚기 나서

등록 2015-01-06 21:07

지난해 부채비율 900% 넘어선 듯
“회사채 발행 어려울 수 있다” 공시
대한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6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현 발행주식 5978만주의 23.7%인 1416만여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6일 종가 4만5650원보다 22.7% 싼 3만5300원이며, 최종 발행가액은 3월9일 확정한다. 신주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하고, 나머지 80%는 기존 주주에게 배정해 청약을 받기로 했다. 실권주는 일반에 공모한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5000억원을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로 부채 비율은 약 200%포인트 정도 낮아지는 한편, 연간 약 200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2010년 말 이후에만 차입금이 3조7297억원 늘어나 지난해 3월 말 현재 연결기준 차입금 규모가 15조9075억원에 이른다. 부채 비율은 당시 809%였고, 지난해 말에는 900%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공시한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에서 “2015~2017년간 신규 항공기 52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이는 차입금을 추가적으로 증가시키는 등 당사 재무구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2014년 3분기 연결기준 단기금융부채의 비중은 전체 금융부채 중 약 37.13%를 차지하고 있어 1년 내 만기도래 예정인 단기금융부채에 대한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당사의 유동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기자 insty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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