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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초부유층, ‘투자’보다 ‘상속·증여’ 관심

등록 2015-01-14 19:34수정 2015-01-14 22:15

삼성패밀리오피스 상담내용 분석
저금리 추세에도 ‘예금’ 가장 선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초부유층’은 투자보다는 상속·증여에 더 많은 관심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금융자산 중에는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한 예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이 2012년 1월 소속 부서로 설립한 ‘삼성패밀리오피스’가 3주년을 맞아 자신들의 고객과 삼성에프피(Financial Planner)센터에서 서비스를 받은 1500명을 상대로 상담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삼성생명은 “삼성패밀리오피스가 3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초부유층(VVIP)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의 록펠러나 카네기 가문 같은 명문가가 되도록 ‘종합가문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고객 중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상속·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금융투자(28%),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3%) 상담 순이었다. 금융자산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부유층도 상속·증여(41%), 금융투자(20%), 종합소득세(10%), 부동산투자(9%) 순으로 관심이 많았다.

금융자산 30억~50억원 사이의 고객은 상속·증여(34%)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지만, 금융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해 우선적인 관심도를 나타낸 사람도 30%나 됐다. 분석을 담당한 성열기 삼성패밀리오피스센터장은 “초부유층일수록 자산의 증식보다 상속 및 증여를 통한 가업 승계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받는 고객 중 연예인도 몇명 있는데 현직 연예인 1명은 총자산이 500억원, 금융자산만 150억원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 최다인 7000억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도 있다.

초부유층들은 최근 지속되는 저금리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융자산 중 예금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사람들은 금융자산 중 예금이 38%로 비중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주식·채권 36%, 보험 14%, 펀드·신탁 12% 등 순이었다. 금융자산이 30억원 미만인 사람들은 예금 54%, 보험 18%, 주식·채권 17%, 펀드·신탁 11%였다. 금융자산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안전성과 유동성을 고려해 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삼성생명은 분석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초부유층을 상대로 재정적 자산(자산 설계·관리), 인적 자산(자녀교육, 후계자 양성), 사회적 자산(문화예술, 사회적 공헌) 등 3개 영역에서 ‘집사형 프라잇 뱅킹(private banking)’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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