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의원 “총손실 1조 넘어” 주장
기술보증기금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회사채 담보부 유동화증권(프라이머리 시비오, P-CBO)의 최종 손실규모가 1조1천억원대를 넘어 부실비율이 50%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기술보증기금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한구 의원(한나라당)은 “현재까지 7821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킨 것으로 알려진 프라이머리 시비오 부실규모가 상환보증 부문 부실까지 감안하면, 최대 1조1631억원에 이르러 부실비율이 50.1%”라고 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기보는 2001년 2월 이후 프라이머리 시비오로 2조3234억원을 보증해 이중 7821억원의 부실을 초래했으나, 여기에는 프라이머리 시비오 보증만기때 일반보증으로 전환된 상환보증 부문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상환보증 8022억원 중에서도 지난 7월까지 이미 1688억원의 부실이 발생했고, 기보도 총 2575억원의 부실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의원은 사후관리등급의 변동을 고려하면, 최종 부실규모는 기보추정액인 2575억원보다 539억~1235억원 늘어나 최대 3810억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프라이머리 시비오와 관련된 전체 부실규모는 이미 부실화된 7821억원에 더해 총 1조1631억원으로 집계되며, 이는 프라이머리 시비오 보증액의 절반 가량(50.1%)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체 부실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가 자금수요와 자구계획 재검토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부산/연합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