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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공중전화 부스,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

등록 2015-02-03 20:11

서울 3곳에 충전기 설치 시범 운용
이용자가 드물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 부스가 전기차 충전소로 재탄생했다.

공중전화를 관리하는 케이티(KT)의 자회사 케이티링커스는 3일 서울시, 전기차 셰어링업체 한카와 공동으로 서울 시내 공중전화 부스 3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해, 이날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는 영등포구 당산동 현대아파트, 중랑구 면목동 버스차고지, 도봉구 쌍문2동 우체국 등 3곳이다. 충전기는 한카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6시간이면 차량을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케이티링커스는 시범 서비스 운영 뒤 전기차 충전소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보다 전기차가 활성화된 유럽의 경우 오스트리아와 스페인에서 각각 1000대와 500대의 공중전화 부스가 이미 전기차 충전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 케이티링커스 쪽의 설명이다. 이정석 케이티링커스 사업운영본부장은 “곳곳에 마련된 공중전화 부스 자원을 활용해 국내 전기차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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