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지하철. 박미향 기자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전체 국민의 3분의 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4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유·무선 융합 스마트 환경에서 ‘스마트 정보격차 수준’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소외계층의 스마트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57.4%로 나타났다. 이러한 격차는 소외계층이 스마트폰 보유율과 기기 이용능력 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52.2%로 전체 국민의 보유율 78.3%보다 26.1%포인트 낮았다. ‘신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도 북한이탈주민 61.3%, 결혼이민자 64.4%에 그쳤다.
소외계층의 피시(PC)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6.6%로 조사됐다. 이는 이 조사가 처음 시작된 지난 2004년 45.0%에 비해 31.6%포인트 향상됐다. 소외계층의 유선 인터넷 이용률은 55.4%, 가구 피시 보유율은 70.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11월 일반 국민 5500명과 장애인, 저소득층, 장·노년층, 농어민 등 ‘4대 소외계층’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과 결혼이민자 등 ‘신소외계층’ 각 600명 등 모두 1만7500명을 대상으로 대인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해 차별 없는 스마트 정보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접근성 제고, 태블릿피시 및 모바일 기기 보급 지원, 스마트 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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