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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990년 75%→2013년 67%…중산층 일부 저소득층 ‘추락’

등록 2015-02-12 20:04수정 2015-02-12 22:31

대표가구 ‘30대·고졸’→‘40대·대졸’
2013년 현재 우리나라 중산층은 총 1140만가구 가운데 765만가구(67.1%)에 이르며, 중산층 대표 가구는 ‘3인 가구-40대 후반-대졸-맞벌이’로 나타났다. 20여년 전인 1990년엔 중산층은 75%였고 중산층 대표 가구는 ‘4인 가구-30대 후반-고졸-외벌이’였다.

12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중산층의 삶의 질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여년 사이 국민경제의 주요 소비층이자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한 핵심 계층인 중산층 비중이 2000년대 이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2인 이상 도시가구 기준)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13년까지 중산층 비중(가구 단위 기준)을 자체 추산한 결과, 중산층은 1990년 486만가구에서 2013년 765만가구로 지난 23년간 연평균 2% 증가에 그쳤다.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부진한데, 같은 기간 전체 가구는 647만가구에서 1140만가구로 연평균 2.5% 늘었다. 저소득층이 49만가구에서 163만가구로 가장 많이 증가(연평균 증가율 5.4%)했고, 고소득층은 113만가구에서 212만가구로 연평균 2.8% 늘었다. 이는 중산층에서 저소득층으로 추락한 사례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이번 분석에서 중산층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가구원 수를 고려한 균등화가처분소득)에 따른 중위 소득의 50~150%에 속하는 계층으로, 2013년 중산층 범위는 4인 가족 기준 월 가처분소득 193만~579만원(중위값 약 386만원)이다. 중산층 가구원은 1990년 평균 4명에서 2013년 3.4명으로 줄고, 가구주 연령은 38.2살(1990년)에서 2013년엔 48살로 고령화됐다. 가구주 학력은 대졸(재학 포함) 이상 비율이 1990년 20.1%에서 2013년엔 절반에 가깝게(46.5%) 높아졌다. 맞벌이가구 비율도 같은 기간 15.1%에서 37.9%로 대폭 늘었다. 조기 은퇴가 늘면서 가구주가 무직인 중산층 비중은 1990년 2.2%에서 2013년 8.5%로 높아졌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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