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먼윙스 항공기 사고 여파
국내의 7개 모든 항공사들이 항공기 안전을 위해 ‘조종실 2명 상주’ 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자회사인 저먼윙스의 부기장이 조종실에 혼자 있는 상태에서 문을 잠그고 항공기를 추락시켜 150명의 인명 피해를 낸 데 따른 것이다.
1일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운항 중 조종실에 최소 2명 이상의 승무원이 근무하도록 하는 강화된 내용의 ‘조종실 출입 통제 절차’를 모든 국내 항공사들이 오는 10일까지 ‘자체 보안 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운항 승무원 1명이 조종실을 비우면 반드시 객실 승무원 1명이 대신 조종실에 들어가야 한다. 이 때 교대를 위해 휴식 중인 운항 승무원은 투입되지 않는다. 이번 조처는 조종실에 혼자 남은 운항 승무원이 저먼윙스 사건처럼 문을 잠그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할 것에 대비한 것이다.
조종실 2명 상주 규정은 미국에서는 의무, 유럽에서는 권고로 운영해왔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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