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로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센터를 둘러보며 박용만 두산그룹회장한테서 맞춤형 컨설팅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창원/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아홉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가 9일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열었다. 경남은 국내 기계·부품 생산액의 28%, 수출액의 24%를 담당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경쟁력 강화와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율 저조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 시급한 체질개선이 요구되는 곳이다. 경남센터는 이런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과 중소기업, 청장년이 한데 힘을 모아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남센터를 이끌 두산그룹은 지역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경남도 등과 함께 총 1200억원을 마련해 2020년까지 80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에서 출자한 50억원과 신용보증기금에서 마련한 자금 등 총 500억원은 지역시니어 창업을 위해 저리 융자하는 데 쓴다.
박근혜 대통령은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센터 개소식에서 “기존에 잘 갖추어진 기계산업 기반과 숙련된 기술인력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의 강점인 아이시티 기술을 융합해 경남이 새로운 메카트로닉스 허브로 도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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