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보단 늘어 ‘미약한 회복’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
경기선행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
올 2월 반등했던 생산, 소비, 투자가 3월 들어 다시 뒷걸음질을 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에 견줘보면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어, 경기가 미약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이 부진해 2월에 견줘 0.6% 감소(계정조정지수)했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1.3%, 1월에 -1.9%, 2월 2.2%로, 2월에 비교적 큰 폭의 회복세를 보여준 바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월 산업생산이 감소한 데 대해 “2월 증가폭이 워낙 큰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공업 생산은 수출이 부진하면서 전자부품(-7.7%) 등이 큰 폭으로 줄어 전달 보다 0.4% 감소했고, 서비스업생산도 0.4% 줄었다. 소매판매는 2월보다 0.6%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3.9% 감소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전체 산업생산은 1.8%, 소매판매는 2.8%, 설비투자는 6.6% 증가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보다 0.2포인트 내린 100.3으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상황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3.8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년 동월대비 지표나 선행지수를 보면,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2분기 이후에는 내수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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